된장찌개에 두부 넣을까 말까 고민한 저녁
1. 어느 날은 저녁을 준비하면서 별거 아닌 일로 오래 고민하게 된다, 오늘이 딱 그랬다, 된장찌개를 끓여야겠다고 냄비에 물을 올려놓고 멸치를 넣어 육수를 우려내는 순간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된장을 풀어 넣을 때도 별다른 망설임이 없었다, 그런데 두부를 넣을까 말까 하는 문제 앞에서 괜히 주춤하고 만다, 두부가 있으면 맛이 풍성해지고 한결 든든해지지만, 괜히 넣지 않고 맑게 끓여 먹고 싶은 마음도 동시에 생겨난다. 2.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하얀 두부 한 모가 얌전히 자리 잡고 있다, 유통기한을 보니 며칠 안 남았다, 그냥 이럴 때 넣어야 맞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두부를 넣는 순간 국물의 느낌이 달라진다, 채소 위주의 가벼운 된장국에서 묵직한 된장찌개로 확 바뀌는 거다..
2025.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