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 라면에 김치 곁들인 소소한 행복
1. 주말의 늦은 아침은 늘 조금 느슨하다, 평일처럼 서둘러 옷을 챙겨 입을 필요도 없고 알람 소리에 억지로 눈을 뜰 이유도 없다, 느지막이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창밖을 내다보다 보면 어느새 점심 시간이 다가와 있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요리를 준비하기엔 귀찮고 시켜 먹자니 굳이 돈을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앞선다, 이럴 때면 가장 손이 먼저 가는 건 라면이다, 그리고 김치 한 접시만 곁들이면 그게 바로 주말 점심의 완벽한 조합이 된다. 2. 라면은 정말 기묘한 음식이다, 언제 먹어도 배신하지 않고 단출한 준비로도 가장 큰 만족을 준다, 냄비에 물을 붓고 가스불을 켜는 순간부터 이미 설레기 시작한다, 물이 팔팔 끓기 전 미리 봉지를 뜯어 스프를 준비해 두고 면을 살짝 들여다보며 익는 시간을 기다린다,..
2025. 10. 15.